기상 회화 - 디아만드


1. C 회화 1

신룡 님, 실례하지.

일찍 기상


일어났나.
미안하다, 내가 깨우러 올 필요도 없었군.

일어나지 않음


잘 자는걸.
기분 좋게 자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조금 졸린데…
하암… 안 되지, 신성한 제단에서…
아, 좋은 아침이야.
조금만 있으면 나도 잘 뻔했는데…
일어나 줘서 고맙군.

2. C 회화 2

디아만드다. 신룡 님을 깨우러 달려왔지.

일찍 기상


인기척을 감지하고
바로 일어나다니…
역시 대단해.

일어나지 않음


그런데, 어떻게 깨워야 할까.
큰 소리로 깨우자니
모처럼 자는데 심하다는 생각이 드는걸.
……
일어났나?
미안하군, 깨우기가 안쓰러워서…
스스로 일어나기를 기다렸어. 좋은 아침이야.

3. B 회화 1

신룡 님, 오늘 작전 회의 말인데…
자고 있었나.

일찍 기상


피곤하면 쉬는 게 좋아.
오늘은 취소하고 날을 다시 잡도록 모두에게 전해 두지.

일어나지 않음


생각해 보니… 여기서 처음으로 신룡 님을 본 건
내가 어릴 때였군.
그때와 조금도 다르지 않아…
잠든 모습이 아름다워.
일어났나.
과연, 신룡 님은 일어날 때의 용모도 아름답군.
…아니, 빈말이 아니야.
이건 정말로 진심이다만.

4. B 회화 2

마중 나왔어, 신룡 님. …조금 일찍 도착했나?

일찍 기상


미안하다, 일어나기에는 조금 이르군.
부디 천천히 준비하도록 해.

일어나지 않음


신기한걸…
신룡 님 앞에서는 뭐든 말하게 돼.
아버님께 받은 훈장에 관해서 이야기한 것도…
신룡 님이 처음이었지.
좋은 아침. 저번에 약한 모습을 보여서 미안했어.
덕분에, 오늘은 여느 때처럼 나답게 지낼 수 있겠는걸.

5. A 회화 1

신룡 님. 비축품에 관해 확인이… 자고 있군.

일찍 기상


바로 일어난 걸 보니, 아까는 자는 척이었나?
…훗. 이거 보기 좋게 당했군.

일어나지 않음


솔라넬은 기분 좋은 장소야.
무심결에 잠드는 것도 이해가 돼.
특히 이곳은 공기가 맑아서… 눈꺼풀이 쉽게……
…! 신룡 님, 언제 일어난 거지?
실수했어, 내가 잠들어 버리다니.
깨워 줘서 고맙다.

6. A 회화 2

들어갈게, 신룡 님.
…음? 오늘은 조금 꿈자리가 사나운 건가?

일찍 기상


다행이다, 일어났군.
꿈자리가 사나운 듯해 걱정했어.

일어나지 않음


이전에 신룡 님이라도 약해질 때가 있다고 했지…?
그때는 친근감이 들었지만, 지금은 걱정이 들어…
신룡 님, 일어나.
좋은 아침. 기분은 어때?
혹시 뭔가 고민거리가 있다면 말해 줘.
이곳에는 지금 나밖에 없으니까.

7. S 회화 1

…나야. 신룡 님, 평소처럼 마중 나왔어.

일찍 기상


좋은 아침.
빨리 일어나 준 덕분에, 잠깐 이야기할 수 있겠어.
난 너와의 이 시간이…
무엇보다 귀중하고 애틋해.

일어나지 않음


잘 자고 있군.
나를 신뢰하고 있는 거 같아 기쁘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이렇다고 생각하니 조금 걱정이야.
게다가, 이대로 깨어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그런 걱정이 머릿속에 떠오를 정도로
난 너와 떨어지고 싶지 않은 거겠지.
좋은 아침. 일어나서 안심했어.
뭐, 늦잠 자도 괜찮지만 말이야.
그랬다면, 그 아름다운 모습을 좀 더 볼 수 있었을 테니까.

8. S 회화 2

역시, 아직도 자고 있군.
넌 정각이 되기 전까지는 일어나지 않겠지.

일찍 기상


힘내서 일어난 건가?
하지만, 기억해 줘.
네가 바로 일어나든, 깨울 때까지 자든
내게는 모두 행복한 일이야.

일어나지 않음


이건… 내가 준 반지?
잘 때 끼고 있었구나.
나도 잘 때는 『약속의 반지』를 끼고 있지만
전장에서 낄 수 없으니 아쉬워.
빨리 평화로워지기를 바랄 정도야.
…무력의 나라의 왕자가 이런 말까지 하게 하다니, 넌 굉장해.
일어났군.
그래, 아직 조금 시간이 있어. 그러니까…
방을 나서기 전에 잠시만
내 반지를… 빼지 말아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