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회화 - 판도로


1. C 회화 1

설마, 이 제단에 출입하는 날이 오다니…!

일찍 기상


신룡 님, 좋은 아침입니다…!
괜찮으시다면 잠깐
이대로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다…

일어나지 않음


후우, 내가 신룡 님을 깨우라고?
그런 황송한 일을… 하지만
신룡 님께서 늦잠을 주무시게 둘 수도 없지…
여기선 마음 굳게 먹고, 신룡 님!
아아… 일어나셨군요.
황송합니다, 이 광경이 너무 성스러워서
성직자로서 기도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2. C 회화 2

몸을 정결하게 하고 달려왔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일찍 기상


…그렇군요.
역시 얼마나 몸을 깨끗하게 하더라도
저같이 부정한 어린 양의 기척은
아실 수밖에 없나 보군요. 훌륭하십니다.

일어나지 않음


아름다운 제단이야…
여기서 연회를 벌이면 얼마나 멋질지…
아냐, 아냐. 안 돼.
그런 부정한 생각을 하면 신룡 님께서 아실 거야…
으, 으아~!
신룡 님께서 깨시다니…
기도만 드리고 바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난 바보야 바보, 파티밖에 모르는 바보…!

3. B 회화 1

예이~! 신룡 님, 안녕하심까!

일찍 기상


…죄송합니다.
엄청나게 수상한 사람 같았죠?
이곳에 오면 긴장돼서
조금 고양된 행동을 해 봤습니다.
무례를 용서해 주시길.

일어나지 않음


히야~!
내가 깨우러 왔다고, 신룡 님~!
매번 긴장되지만, 이렇게 하면 분명…
그래도 긴장되네. 게다가 불경하기까지.
악~!
신룡 님, 죄송합니다!
억지로 활기차게 깨운 죄를 용서해 주세요!
이곳에 참회실은 없겠죠…?!

4. B 회화 2

「성지 솔라넬에 신룡 님의 자녀께서 잠들어 계신다」…

일찍 기상


죄송합니다.
사제님께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렸더니
이곳에 오고 싶어져서 그만.
전 사실
그 이야기에 구원받았습니다.

일어나지 않음


이 이야기가 설마 사실이었다니.
사제님께서 신룡의 자녀분께서는
작은 아이일 거라고 예상하셨지만…
난 이 모습이 더…
악! 듣고 계셨던 건가요…?
어, 무슨 말이었냐면 더…
…더 …좋다는 겁니다.
불경하지만 친구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5. A 회화 1

…신룡 님, 정적을 깬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

일찍 기상


죄송합니다…
전투가 끝나면 기도하고 싶어지거든요.
…깨워 버렸는데
화 안 내십니까?
자비로우시군요… 신룡 님.

일어나지 않음


조용한걸. 전쟁 중인 게 마치 거짓말 같아…
이곳이라면 별이 된 생명들에게도
기도가 닿을 것만 같아…
신이시여, 부디 영혼에게 안식을…
깨워서 죄송합니다.
전투가 끝난 후에는… 누군가를 죽인 후에는
그저 기도하고 싶어집니다.
결코 용서받지는 못하겠지만 말이죠.

6. A 회화 2

예이~ 신룡 님. 예이~!

일찍 기상


좋은 아침입니다.
으음… 저번 식사 모임에서
예이~ 인사를 받지 못하셨다며
풀 죽어 계시길래…
어땠나요?

일어나지 않음


음…
얼굴을 보며 예이~ 예이~ 하는 건 역시 좀 그렇네.
아무리 신룡 님께서 즐겁다고 말씀하셔도
삼가해야겠어, 응.
아, 신룡 님.
저번 식사 모임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모두 즐겁게…
음, 왜 그러시죠? 그 눈빛은?
아, 알았어요…
…예이~!

7. S 회화 1

신룡 님, 일어나실 시간입니다.
오늘도 제단의 공기가 맑네요…

일찍 기상


좋은 아침입니다, 신룡 님.
…네? 너무 거리감이 느껴지시나요? 그, 그럼…
좋은 아침, 나의 파트너.
이, 이게 저에겐 최선입니다…!

일어나지 않음


아직 꿈같아요.
신룡 님께서 저한테 『약속의 반지』를 주시다니.
이걸 볼 때마다 눈물이 날 거 같아요… 너무 행복해서.
전 언젠가 당신보다 먼저 별이 되겠죠.
하지만 당신께서 인연을 맺어 주셨으니까…
제 마음은 영원히 당신과 함께할 겁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자, 전장으로 가시죠.
얼마나 많은 생명을 죽이더라도…
당신을 지킬 수 있다면 전
지옥에 떨어져도 상관없습니다.

8. S 회화 2

예이~!
…아, 소용없어, 파트너가 됐는데도 긴장돼…

일찍 기상


시끄러웠죠? 죄송합니다…!
이곳에 오면 어째선지 상태가 좋지 않아서…
당신을 생각하는 마음이 그렇게 만드는 거니
부디 너그럽게 봐주세요.

일어나지 않음


무리도 아니지…
상대는 줄곧 신앙해 온 신룡 님이라고.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고 해서
갑자기 편하게 말 걸지는 못해.
만약 몇 년이 지난다면 이 관계도 바뀔까…? 아니…
난 이대로가 좋아.
언제나 이분을 생각하며 가슴 아파해도 상관없어…
좋은 아침입니다.
네? 처음 예이~부터 듣고 계셨다고요?!
으으, 창피해…
하지만 역시 신룡 님께는…
제 마음을 숨길 수 없군요.